아이들 수면시간이 줄어든다

2010.05.18 09:15:00 호수 0호

청소년의 실제 수면시간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수면시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와 단국대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팀이 실시한 ‘우리나라 청소년 수면현황’ 조사결과 평일 수면시간은 중3 학생이 6.6시간, 고1 학생이 5.9시간, 고2 학생이 5.6시간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주말 수면시간은 중3 8.6시간, 고1 8.3시간, 고2 8.2시간으로 집계됐다.

평일 수면시간과 주말 수면시간의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생체리듬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중3 6.8시간, 고1 3.5시간, 고2 5.5시간으로 실제 수면시간과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김지현 교수는 “아이들은 잠을 자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다”며 “실제 수면시간과 이상 수면시간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주말 평균시간이 주중 평균시간보다 긴 이유는 평일에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해 주말에서야 자신의 생체 수면시간에 맞춰 자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은 충분한 양의 잠을 취하고 있지 않으면서 주말에 잠을 보충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수면 부족이라는 것을 못 느끼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에게 수면교육을 통해 잠을 충분히 자도록 권해야하며 아침 등교 시간을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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