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이완구와 눈물 상봉 “왜?”

2015.02.27 09:10:3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를 예방한 이 총리는 과거 함께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우 원내대표를 찾아갔다. 야당 원내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모두발언 도중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다.

먼저 이 총리는 “이 방에서 우윤근 대표를 모시고 이런 저런 상의를 한 게 엊그제 같다”며 지난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서 그는 “청문 과정에서 우윤근 대표의 입장도 있으셨겠지만, 나를 쳐다보는 애처로운 눈초리에 가슴이 뭉클뭉클했다”고 회상했다.

당내 “부적절” 비판 반응
“마음이 아파서” 배경 설명

대화를 이어받은 우 원내대표는 “난 정말…”이라며 당분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금 마음을 추스린 그는 “마음이 아팠다. 도와드리지 못해서…”라고 눈물의 배경을 설명했다. 옆자리에 앉은 이 총리는 우 원내대표의 등을 두드려주며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에 야당 소속 총리 인사청문위원들은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석상에서 사적인 감정을 드러낸 부분은 원내대표로서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인 박영선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눈물까지 흘리셔야 되는 상황이었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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