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 텃세로 이직 고민

2010.05.11 09:44:34 호수 0호

“텃세 때문에 힘들어”

직장인 상당수가 이직 후 새로운 회사에서 기존 직원들의 텃세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텃세로 인해 퇴사까지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이직 경험이 있는 경력직 직장인 7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4%가 이직 후 새로운 회사에서 ‘기존 직원들의 텃세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텃세를 느낀 상황으로는 ‘챙겨주는 듯 하면서 은근히 왕따 시킬 때’(48.2%)와 ‘경력직인 만큼 스스로 해보라며 자료를 공유하지 않을 때’(44.9%)를 주로 꼽았고, ‘처음부터 과도한 업무를 부여 받을 때’(35.7%), ‘대부분 내가 모르는 주제로 대화할 때’(34.0%)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업무성과가 잘 나와도 축하대신 경계심만 높아질 때’(29.1%), ‘내 조언을 무시하고 듣지 않을 때’(25.4%) 등이 있었다.

이들 직장인의 74.1%는 텃세가 새로운 조직 및 업무에 적응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76.3%는 텃세로 인해 퇴사 또는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4.3%는 텃세를 극복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으며, ‘업무성과로 승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43.2%), ‘모든 일에 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42.0%), ‘먼저 말 걸고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인다’(40.5%)를 노하우로 들었다. ‘술자리나 모임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32.3%), ‘반대의견은 가급적 제시하지 않는다’(23.3%), ‘밥·술·커피 등을 자주 산다’(12.4%)는 대답도 있었다.

직장 내 텃세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8%가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스스로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고, ‘빠른 시간 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텃세부터 사라져야 한다’는 대답도 36.8%나 됐다. ‘경력직으로 입사했다면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8.8%에 그쳤다.

한편, 이직한 직장인들이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3.6개월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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