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사람들

2015.02.12 10:42:55 호수 0호

정아은 저 / 한겨레출판사 / 1만3500원

<모던 하트>로 2013년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정아은의 신작 장편소설 <잠실동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전작이 서른일곱 헤드헌터의 일상을 통해 학벌이 계급으로 작동하는 사회를 그렸다면, 신작 <잠실동 사람들>은 계급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교육’을 좇는 부모들과 ‘교육’으로 먹고사는 학교 교사, 원어민 강사, 학습지 교사 등이 벌이는 분투기, 더불어 불공정한 출발선이 시작되는 공간사까지 아우르는 소설이다. 배경이 ‘잠실’인 데에는 ‘강남 3구 중 하나’이며 ‘서민들의 주거지였던 잠실 주공아파트 단지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재건축된 고층 아파트’라는 점에서, ‘강남’에 속하고 싶은 욕망과 아무나 속할 수 없는 ‘중산층’이라는 계급 사회를 실감나게 그리면서 공감을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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