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블랙야크’함박웃음 짓는 이유

2010.05.04 10:22:00 호수 0호

오은선 기대 효과에 ‘싱글벙글’

오은선 대장이 세계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 등정’에 성공하면서 공식 후원업체인 블랙야크가 웃음꽃이 폈다. 국내 토종 등산용품 전문 아웃도어 업체인 블랙야크는 2008년 2월부터 오 대장을 후원하고 있다.

오 대장은 한국 여성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여성 산악인으로 꼽혀 블랙야크의 후원을 받게 됐다. 당시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이던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가 스폰서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해 오던 오 대장을 눈여겨 본 뒤 지원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야크는 이후 지난 2년간 오 대장에게 등반 장비 일체와 체재비, 항공료 등 일체를 후원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히말라야 등정 한 번에 필요한 평균 비용은 1억5000만원~2억원 가량이다. 오 대장은 블랙야크의 이 같은 후원 덕분에 2008년과 2009년 매년 4개의 봉우리를 등정하는 등 14좌 완등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오 대장에 대한 후원으로 덕을 본 것은 블랙야크도 마찬가지다. 업계는 블랙야크가 이번 후원으로 국내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블랙야크의 매출은 2008년 1100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1800억원으로 올라 전년대비 63%나 급증했다. 블랙야크는 오 대장의 14좌 완등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로 올해엔 매출이 30%가량 증가한 2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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