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로 돈 따줄게” 또래 등친 노인사기단

2015.01.29 16:28:05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내기장기로 70대 노인을 유인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신모(69)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11월17일 강북구 수유동 노상에서 김모(74)씨에게 “많은 돈을 인출해오는 만큼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5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김씨에게 인삼조합장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피의자 노모(71)씨와의 장기에서 이긴 뒤 내기장기를 통해 이익금을 나눠주겠다고 김씨를 속였다.

이어 이익금 배분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김씨를 골목으로 유인한 사이 노씨가 돈을 가로채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박모(50)씨의 차량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 등은 사건 당시 귀가하던 김씨를 상대로 또래인 점을 이용해 아는 사이인 척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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