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동거녀 살해 50대 검거

2010.05.04 09:26:09 호수 0호

아버지, 아내 이어 동거녀까지…

과거에 부인과 아버지를 잇달아 살해한 50대가 이번에는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동거녀까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정신지체(2급) 장애가 있는 동거녀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박모(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8년 1월 대전시 중구 용두동의 자택에서 동거녀 정모(당시 42세)씨와 다투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당시 임신 4개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범행 직후 도주, 경북 경주와 울산시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 지난달 23일 경북 경주시 서악동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1998년 11월에도 친아버지(당시 73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돼 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2년에는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또 다시 구속돼 의정부 지방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008년 3월 정씨의 시신이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된 직후 박씨를 용의자로 지목, 추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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