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2010.04.20 11:11:39 호수 0호

‘한명숙 스캔들’열쇠 쥐고 있다?

‘한명숙 9억 의혹’참고인으로 소환
총리공관 만찬 경위 등 집중 추궁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이 ‘한명숙 스캔들’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의 9억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1일 백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006년 12월20일 총리공관에서 백 회장,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건설업체 H사 대표 한모씨(수감 중), 건설업체 C사 대표 배모씨 등과 만찬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5만달러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함께 오찬을 했던 날이다.

검찰은 한 전 총리의 9억원 수수 의혹과 이날 만찬의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백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007년 옛 대통합민주신당(현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당시 한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현금과 달러로 9억원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백 회장을 상대로 ▲한 전 총리를 알게 된 배경 ▲만찬을 갖게 된 경위 ▲참석자 선정 기준 ▲당시 대화 내용 등을 집중 조사했다.

H사와 C사는 한 전 총리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사업장이 있다. 프라임그룹은 고양시 킨텍스 옆 부지에 조성중인 한류우드 사업의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백 회장과 한씨 등은 총리공관 만찬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씨 등은 백 회장에게 프라임그룹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백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의 해외 순방(2006년 9월 중앙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에 함께 한 적이 있어 서로 알게 됐고, 2006년 말 만찬에서는 ‘건설인들끼리 함께 잘 일하셨으면 좋겠다’수준의 덕담을 나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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