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알바 발언, 사과에도 '일파만파'

2014.12.31 13:53:5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무성 알바 발언, 사과에도 '일파만파'



"젊어 고생하는 것도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무성 알바 발언이 때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유감 표명에도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주최로 열린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무대' 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학교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비용을 제대로 안주는 악덕 업주, 나쁜 사람들이 많다"며 "좋은 사람들만 있으면 이 사회가 법도 필요없는데, 그런 사람인가 아닌가 구분하는 능력도 여러분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상대를 설득해 나쁜 마음도 바꾸게 하는 게 여러분들의 능력"이라며 "그런데 학생들이 건전하고 편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할 수 있는 게 사회적으로 더 중요하다"고도 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즉각 비난 여론으로 이어졌다. 그의 발언이 알바생들에 대한 공감보다는 청년들에게 참을성만을 내세우는 듯한 인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청년단체 및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29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부당한 처우를 받았을 때 청년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하고 공권력으로 다스려야 하며 저를 포함한 정치권이 더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러나 그것이 오해든, 의도하지 않은 다른 의미였든 상처를 받은 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제 진심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해당 사실이 무서운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등 논란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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