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거절한 유부녀 죽이고 맨홀에 버려

2014.12.19 08:53:46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6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직장 동료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뒤 맨홀에 유기한 이모(34)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13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아파트에서 직장동료 A(여)씨를 불러내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말싸움을 하다가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숨진 A씨를 태우고 이곳에서 20여km 떨어진 안성시 보개면으로 가 맨홀 안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A씨에 대해 연정을 품고 있었는데, 무시하는 것 같은 말을 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13일 오후 1시께 A씨의 남편은 “운동하고 오겠다”며 나간 A씨가 가족 잔치가 있는데도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이씨 차에 탑승하는 A씨의 모습을 포착,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 얼굴과 팔 등에 손톱으로 할퀸 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이씨를 추궁해 자백을 얻어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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