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 이상한 인사, 이재율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

2014.12.18 19:07:1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청와대가 지난 1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신설된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에 이재율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비서관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각종 대형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기획수석실 산하에 새로 만든 자리다.

이 내정자는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화성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지방행정국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경제부지사,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세월호 대응 실패했는데…
신설된 국민안전 책임자로

하지만 이 내정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을 맡았다가 사고대응 미숙으로 지난 10월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는 전력이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차례 인사 실패를 반복한 박근혜 대통령이 또 다시 악수를 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안전 대응에 실패했던 사람을 국민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앉히는 어처구니없는 박근혜식 창조인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변할 줄 모르는 불통과 몰상식에 숨이 막힌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세간에는 이번 인사를 두고 또 다시 십상시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이런 해괴한 창조 인사를 이해할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carpedie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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