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지처참 - 중국의 잔혹성과 서구의 시선

2010.04.13 10:15:46 호수 0호


티모시 브룩·제롬 부르곤·그레고리 블루 저, 박소현 역 / 너머북스 펴냄 / 2만3000원



중국의 잔혹성과 서구의 시선 <능지처참>. 중국의 고문과 처형의 역사, 이미지, 그리고 그 법률적 맥락을 추적한 책이다. 또한 서구적 상상에 나타난 ‘동양적 고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담았다. 전제 정부와 연관된 유럽의 관행, 기독교적 순교의 원리, 그리고 황홀경적 고통의 측면에서 다양한 저작들을 살펴봄으로써, 중국적 잔혹성의 전형을 폭로하고, 서구가 ‘다른 세계’의 문명들과 접촉할 때마다 보여준 매혹과 혐오가 뒤섞인 특유의 경향을 철저히 파헤친다.

중국 문화에 대한 성급한 판단과 선입견을 뒤엎으며 광범위한 자료와 함께 중국이 서구적 상상영역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더 나아가 국가가 국민 개개인을 고문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논리와, 인간이 정치적 목적으로 훼손된 육체의 상징을 악용하는 다양한 방식에 의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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