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감성 마케팅’

2010.04.06 10:56:21 호수 0호

와라와라 촉감·청각·시각·미각  자극 마케팅
엘리팝 소비자 큰 호응에 활용하는 기업들 늘어


최근 고객의 오감 및 감성 등을 자극해 판매를 촉진시키는 감성 마케팅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이를 적극 자사의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감성마케팅은 고객의 이성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촉감, 청각, 시각, 미각 등의 감각과 감성 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일컫는다.

최근 유명 수입자동차 BMW코리아는 국내 진출 15주년을 맞이해 오감을 활용한 감성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브랜드 자체의 감성적인 표현들을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인간의 다섯가지 감각을 이용해 선보일 계획이다.
그 외에 부산은행에서도 연극이나 예술 공연 등을 활용한 감성마케팅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이를 적극 활용,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

배려마케팅으로 여심 훔치는 ‘와라와라’



수작요리 전문 퓨전주점인 ‘와라와라’는 여성층을 위한 배려 마케팅을 중점으로 감성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해 특히 20~30대의 젊은 여성층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배려마케팅에는 매장을 방문하는 긴 머리 여성고객들을 위해 머리끈을 테이블에 비치해두고 두통약 등과 같은 상비약 구비는 물론, 짧은 치마를 입은 고객이 편하게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무릎 담요 제공 등을 제공하는 등 총 10개가 넘는 서비스가 있다.
와라와라 관계자는 “이런 배려마케팅으로 인한 정확한 매출액을 집계하는 것은 어렵지만 매출액 향상 요인 중에서 감성마케팅이 차지하는 부분은 50%가 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방문하는 고객 중에서도 여성고객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엘리팝’

요리맥주전문 퓨전주점인 엘리팝은 최근 감성 마케팅을 활용해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요리로 입맛을 잡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시각을 자극하는 한편, 본사에서 자체 운영하는 음악방송시스템으로 고객들의 청각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엘리캐스트’라고 하는 엘리팝이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본사에서 음악을 선곡, 각 매장별로 이를 청취하는 중앙제어형 시스템으로 시간대, 계절 등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평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가맹점 상권별, 연령별 등의 분위기에 맞춰 가맹점에서 직접 음악을 선택할 수도 있어 시의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감성을 중점으로 하는 정(情) 마케팅, ‘한촌설렁탕’

지난 30여년 동안 꾸준히 사업을 이어온 ‘한촌설렁탕’은 최근 ‘정(情)’을 기반으로 한 감성마케팅을 펼치며 고객들의 높은 만족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한촌설렁탕이 내세운 ‘정(情)’은 식사 후 4시~5시 정도가 출출한 시간대임을 감안, 직원들이 직접 간식거리를 들고 고객들이 일하는 사무실 등을 방문, 간식거리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단골고객이나 매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방문 등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간식외에도 생일이나 특별한 이벤트 등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케익이나 화분 등을 준비해 같이 축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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