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필요한 죽마고우, 만만한 취객 납치강도

2014.11.06 15:04:42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차 안에서 자고 있는 남성을 납치·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염모(32)씨와 윤모(31)씨를 붙잡았다.



염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6시1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김모(28)씨가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차량에 침입해 김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뒤 차량과 함께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지갑과 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납치를 당하던 차량 안에서 거세게 반항하던 중 차량이 신호에 걸려 멈춰선 틈을 타 문을 열고 탈출했다. 조사결과 초·중·고 동창생인 염씨와 윤씨는 캐피탈 업체 등에 3000만∼5000만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염씨의 경우 결혼을 앞둔 상태였으며, 윤씨는 최근 4중 추돌 교통사고로 6명을 다치게 해 합의금 등으로 많은 돈이 필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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