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하필 이때…대리기사 폭행 시비

2014.09.22 11:18:3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2시 40분경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서 김병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와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이 대리운전 기사인 A씨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대리운전 기사 A씨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라고 말하자 시비 끝에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대리기사를 집단 폭행하고 있는 것을 말리던 주변 시민 2명까지 함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민들이 유가족들에게 반격을 가하면서 한 밤중 난투극이 벌어졌다. 유가족 측은 대리기사가 오랫동안 대기한 만큼 추가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시비를 걸어와 말다툼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를 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며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수사를 보강하고 주변 CCTV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자세한 경위는 아직 파악 중이지만 이유와 경위가 어찌 됐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대리)기사님과 시민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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