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성추행' 박희태 "귀엽다는 수준의 터치"

2014.09.12 17:56:4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캐디 성추행' 박희태 "귀엽다는 수준의 터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전날(11일), 강원 원주시 한 골프장에서 캐디를 상대로 성추행을 해 고소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골프 라운딩 도중 캐디의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캐디는 박 전 의장의 과도한 성추행으로 더 이상 라운딩을 하지 못하겠다며 마스터에게 교체 요청을 했고, 박 전 의장은 교체된 캐디와 라운딩을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 보좌진은 해당 캐디에게 찾아가 사과했으나 해당 캐디의 고모부는 박 전 의장을 고소한다는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의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해당 캐디 측은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 캐디의 인권 보호를 위해 변호사의 자문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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