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의 ‘화려한 컴백’ 백기승 전 국정홍보비서관

2014.09.11 16:45:35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백기승(56)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지난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에 임명됐다.



백 원장은 정보통신계통과 크게 관련 없는 인사여서 청와대발 낙하산 인사, 보은성 인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 원장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공보기획단장을 지낸 원조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공보상황실장으로 활동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임명
청와대발 낙하산 인사 논란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된 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월 “국민중심의 새 시대를 열고자하시는 박 대통령님의 뜻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크지만,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누군가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한 소임”이라며 사임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추석 연휴에도 박근혜정부의 일방적 낙하산 인사는 계속됐다”며 “박 대통령 측근인 백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 비서관직을 사임했지만 4개월 만에 정부 산하기관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또 어떤 돌려막기인가”라며 “인터넷 및 정보보호 분야 경력이 전무한 백 전 비서관의 KISA 원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 보은성 인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carpedie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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