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가수’ 루시드폴, 품절남 대열 합류

2014.09.02 14:21:47 호수 0호

11월 결혼…제주도에 신접살림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가수 루시드폴(조윤석)이 오는 11월 화촉을 올린다. 루시드폴은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물고기마음’에 결혼을 앞둔 심경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루시드 폴은 “제가 11월8일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요”라며 “얼마 전 어떤 뉴스에서 본 남성 평균 초혼 연령이 제 나이와 ‘그리’ 많이 차이 나지 않음을 알고 꽤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흡”이라며 재치있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고향인 부산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가족과 가까운 몇 분들만 모여서 작고 의미 있게 식을 올릴 생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음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닙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하자면, 일반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겠습니다”며 예비 신랑의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98년 인디밴드 미선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루시드폴은 2001년 첫 번째 솔로앨범 ‘루시드 폴(Lucid Fall)’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음반과 공연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오, 사랑’(2005), ‘국경의 밤’(2007),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2009), ‘아름다운 날들’(2011), ‘꽃은 말이 없다’(2013)까지 꾸준한 음반과 공연 활동을 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


데뷔에 앞서 지난 1993년 제5회 유재하가요제 동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싱글상을 받는 등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루시드폴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대학원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7년 스위스 화학회 고분자과학부문 최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하는 등 학업 면에서도 놀라운 결과물을 발표하며 ‘박사 가수’ 등의 별명도 함께 얻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소설집 <무국적요리>를 발간하고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외에 EBS 라디오 <세계음악기행> MBC뮤직 <루시드폴의 리얼 모던 콘서트>의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hklee@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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