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 ‘휴∼’한숨 돌렸다

2014.08.28 15:39:59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연예계에 데뷔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방송인 신정환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신정환의 사기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소인 측은 “연예인 지망생이던 아들의 방송 출연을 돕겠다며 2010년 3∼4월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뒤 이를 이행하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신정환을 고소했다.

이에 신정환은 고소인 측과 만나 입장을 설명하고 채무 변제를 약속했으며, 고소인 측은 신정환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를 취하했다.

1억 사기의혹 무혐의 처분
지망생 음반 제작 등 도와

그러나 경찰은 “사기는 반의사불벌죄(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을 원치 않으면 수사를 중지하는 죄)가 아니다”라며 신정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신정환은 고소인 측에 작곡가를 소개해주는 등 연예계 진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인의 아들은 소개받은 작곡가와 오디션을 보고 음반을 제작했다. 단 방송활동을 하진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신정환은 “돈을 빌릴 당시 방송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갚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박사건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갚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정환이 고소인으로부터 받은 1억원이 빌린 돈이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이후 신정환이 빌린 돈 일부를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변제 의사를 밝혔다”며 처분 배경을 전했다.

 

<angel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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