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담집서 칩거 시작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4.08.22 10:56:02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7·30 수원병 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강진의 한 흙담집(흙으로 만든 집)에서 칩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손 고문이 거주하고 있는 집은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중턱에 있는 16.5㎡ 남짓의 집으로 스님들이 한때 사용하다 비워둔 곳으로 알려졌다.

백련사 스님들의 소개로 기거하게 된 그 곳은 전기는 들어오지만 인터넷, TV 등은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기거하고 있는 손 고문은 현재 자신의 정치활동 등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고문은 이 집에서 지난 8월10일 경부터 거주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 집에서 머문 뒤 앞으로 지낼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이 집을 방문했었던 손 고문의 지인은 “말이 집이지 뱀이 우글거리는 등 자연 상태나 다름 없었다”며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지내는 손 고문의 얼굴이 편안하고 밝아 보여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손 고문은 외부인을 전혀 만나지 않고 있으며 길이 험하고 찾기도 어려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전했다.


손 고문이 흙담집에서 기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손 고문이 정계 복귀를 위해 일종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손 고문은 정계 복귀는 없다며 재차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고문은 지난 2008년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후에도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에서 2년간 칩거를 한 뒤 정계에 복귀한 바 있다.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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