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억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한 자동차 동호회 회장 김모(35)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홍모(45)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9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모두 30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본 브랜드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뒤 “부품을 일본에서 직수입해야 해 다른 차량을 렌트해야 한다”며 현금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동차 래핑(Lapping)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일본 브랜드 스포츠카 인터넷 동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