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삼촌·조카…가족이 가짜 경유 유통

2014.08.13 17:23:19 호수 0호

지난 11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가짜 석유를 만들어 건설업체에 판매하고 판매과정에서 일부를 빼돌린 이모(5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씨의 부인 유모(50)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등유와 경유를 7대3 비율로 섞은 가짜 경유 591L(120억원 상당)를 제조해 201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하남시 아파트 공사현장 등 46개 건설업체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에 붙잡힌 9명 중 6명은 부부, 삼촌·조카·처남·매부 등 친인척 관계였는데, 이들은 가짜 경유 유통이나 중간 절취과정에서 ‘보안’이 새어 나갈 것을 우려해 가족 위주로 절도단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 구속된 피의자들은 동종전과가 있다”며 “오랫동안 이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는데 적발되지 않자 돈을 벌려고 친인척이 함께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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