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보고 놀란 가슴

2010.02.16 11:19:45 호수 0호

최근 여권 주요 인사들이 주변을 ‘화들짝’ 놀라게 하고 있다. 정몽준 대표는 지난 5일 도보로 강을 건너다 얼음이 깨져 빠지는 아찔한 상황으로 당직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무사히 강 밖으로 나와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대표직을 승계하실 뻔했다”고 농담을 건넸지만 한동안 놀란 표정이 가시질 않았다. 같은 날 김무성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을 재차 지지, 친박계와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렀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에도 몇 번이나 싸우고 짐을 쌌다가 풀었다”며 이를 일축했다. 지난 10일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친이·친박계의 첫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섰던 홍준표 의원은 발언 도중 갑자기 “그럼 너희들끼리 해”라며 고함을 쳐 주변을 놀라게 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후배 의원들의 거듭된 요청에 시간을 쪼개나왔는데 “발언 시간을 줄여 달라”는 쪽지가 전해지자 언성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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