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콘텐츠 김광수 대표 ‘재벌2세 가수’ 위해 검은돈 만졌나?

2014.06.26 16:33:44 호수 0호

[일요시사=사회2팀] 이광호 기자 =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가 가수 지망생의 활동비로 받은 자금을 유용한 의혹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씨의 가수 데뷔 및 활동을 위해 건넨 수십억원 중 일부를 김광수 대표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진정을 받았다”며 “계좌를 추적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알려줄 수 없지만 아직 김 대표가 피의자 신분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진정서는 지난해 10월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을 낸 김광진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수천억대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1심에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수감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김광진 전 회장이 횡령한 108억원 중 40억여원을 아들 김종욱의 가수활동비로 쓴 사실을 밝혀냈다.

김종욱 데뷔자금 20억 빼돌렸나


진정서에 적시된 김 대표는 2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김 대표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조사를 받은 것 맞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인으로 뭐라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가수 김종욱은 앞서 2009년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재벌2세 가수’로 출연한 바 있다.

2008월 ‘포 어 롱 타임(For A Long Time)’으로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는 ‘나쁜 남자’가 있다. 하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김종욱은 군 복무 후 경영수업 차원으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사에 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연예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인기그룹 티아라, 씨야, 다비치, SG워너비 등을 발굴한 인물이다.

 

<khlee@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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