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가짜 MB 해프닝

2010.01.26 09:15:00 호수 0호

실시간 단문블로그인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의 가짜 계정(twitter.com/PresidentLee)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에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는 부제를 단 계정이 등장한 것은 지난 18일경이다. 이 계정에는 손을 흔드는 이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현직) 비공식 트위터’라는 소개가 영문과 한글로 적혀 있다.

또한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를 연결시켜 놓았을 뿐 아니라 2010년 대통령 신년사를 시작으로 최근 동정과 관련한 청와대 홈페이지의 뉴스와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새로운 기술과 문명이 등장하면서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식들도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트위터 가입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이 계정은 ‘진짜’로 받아들여져 단시간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계정이 이 대통령의 것이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유사한 사례가 몇 번 있었다”면서 “비공식 계정임이 드러난 만큼 삭제를 직접 요청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가짜 계정을 만든 네티즌의 배경 설명으로 이 대통령의 트위터는 더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 네티즌은 “이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면서 “이런 계정을 만들면 자극을 받아서라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윗에 모인 멘트들을 통해 국민의 소리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비공식 계정임을 밝혔고 트위터에 가짜 정보를 올리지 않은 만큼 삭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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