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삼성” KCC그룹 정몽진 회장

2014.05.30 10:16:40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정몽진 KCC그룹 회장 일가가 삼성 덕분에 활짝 웃었다.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자 삼성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 2대 주주인 KCC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정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가 1조912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연초 8557억원보다 27.5%나 뛰어오른 수준이다.

정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KCC는 삼성의 핵심 비상장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보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2대주주다.

최근 시장에서 삼성SDS 상장 추진 발표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 등으로 삼성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확산되어 삼성에버랜드의 2대주주인 KCC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고 KCC 주가는 연초 45만8000원에서 58만4000원으로 급등했다.

삼성 덕분에 대박 ‘펑’
지분가치 1조원 돌파

이에 따라 정 회장의 부친인 정상영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연초 2481억원에서 3105억원으로 정몽익 사장은 1168억원에서 5415억원으로 늘어났다. 정몽열 KCC건설 사장 지분가치 역시 2860억원에서 3393억원으로 불어났다.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도 급증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주가 급등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상장사 지분가치가 연초 10조8826억원에서 11조5030억원으로 무려 6204억원(5.7%0 증가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은 1조4177억원에서 1조5466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조1001억원에서 1조2001억원으로 9.1%씩 늘어났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20.76%와 삼성물산 1.41%, 삼성전자 3.38% 등 삼성의 상장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홍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0.74%, 0.57% 보유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130만9000원에서 142만8000원으로 9% 상승했고 연초 5만9000원이던 삼성물산 주가는 7만600원으로 19.7% 올랐다.

이외 상장사 주식부자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보다 2138억원(3.2%) 증가한 6조8830억원으로 집계됐다.

3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3조8632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1374억원(41.7%)이나 불어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보유지분도 3조4525억원으로 연초보다 3951억원(12.9%) 증가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도 연초보다 각각 6277억원(25.1%), 2993억원(19.9%) 늘어났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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