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좋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4.05.27 11:59:19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김해웅 기자 = 안대희 "좋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27일, 자신의 변호사 수임료 수입의 사회환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께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 출근길에 기자들의 변호사 수입 11억원의 사회기부 계획을 놓고 ‘정치 기부 논란’과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안 후보자는 앞서 전날(2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정서에 비춰봐도 제가 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 약 1년 동안 늘어난 재산 11억여 원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래서 이것까지 사회에 모두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이에 대해 국가개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힌 안 후보자가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병폐인 전관예우 관행에 기대어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사실을 집중 조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안 후보자가 이미 기부했다고 밝힌 4억원 중 3억원의 기부시점이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라고 지적하며 차기 총리를 염두에 두고 기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정치기부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야권의 이 같은 주장에도 그의 소신발언, 대법관 후보자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에서 보여진 도덕성 등으로 미뤄봤을 때 적임자가 아니냐는 말도 들린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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