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속 보이는 200억 돈잔치

2014.04.22 09:57:05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1팀] 김성수 기자 = 부영그룹의 이상한 '배당 잔치'가 도마에 올랐다. 오너 일가가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 논란의 회사는 '광영토건'이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광영토건은 지난해 주당 5000원씩 총 100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배당성향이 1303%나 되는 초고배당이다.

이 돈은 모두 오너 일가 주머니로 들어갔다. 이중근 회장은 광영토건 지분 91.67%(183만3386주)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8.33%(16만6614주)는 이 회장의 장남 이성훈 전무가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배당금을 각각 92억원, 8억원씩 챙겼다.

순익 7억 광영토건서 100억 배당
순익 83억 대화도시가스서 104억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순이익의 13배에 달해서다. 광영토건은 지난해 매출 241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7억7000만원에 그쳤다.

이 회장은 다른 비상장사인 대화도시가스(104억원), 부영(92억원), 동광주택산업(84억원), 부영대부파이낸스(5억원) 등에서도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다. 이 가운데 대화도시가스는 순이익이 배당보다 적은 83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부영대부파이낸스도 3억원에 불과했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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