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메뉴변신은 무죄!

2014.04.14 10:49:19 호수 0호

영역 넓히는 커피전문점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커피 이외에 빙수, 버블티 등의 음료, 베이커리, 식사대용 메뉴, 프리미엄 매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이처럼 커피 전문점들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이유는 커피전문점 간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고급화 다양화됨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커피 이외 디저트,빙수, 음료 종류 강화
샌드위치 등 식사대용식 특수상권 공략

복합문화공간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커피뿐 아니라 벨기에 와플, 젤라또, 오곡음료와 블루베리라떼, 라떼홍삼 등의 건강음료와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며 독창적 카페문화를 만들고 국내 커피 전문점 열풍을 주도한 토종 커피브랜드이다. 최근에는 디저트, 빙수 등 음료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베이커리와 융합을 시도하며 복합푸드서비스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복합 푸드서비스 공간

카페베네는 커피 이외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부터 MD개발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겨울 동짓날 먹던 전통간식인 팥죽을 카페형 디저트로 재탄생시킨 신메뉴로 단팥죽 3종(순수 단팥죽, 고구마 동동 단팥죽, 찰도넛 동동 단팥죽)을 출시했다. 쫄깃한 새알심이 올려진 전통 단팥죽과 유사한 순수단팥죽은 높은 연령층이, 팥죽과 고구마무스가 조화를 이룬 고구마 동동 단팥죽과 쫀득쫀득한 찰도넛이 어우러진 찰도넛 동동단팥죽은 어린이와 젊은 여성고객에게 인기를 얻었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월드컵(6월)에서 우리 선수들의 승기를 기원하며 ‘초코악마빙수’ 등 신메뉴 5종을 출시했다. 여름을 앞두고 업계 내 가장 먼저 빙수 판매를 시작해 인기몰이에 나서 출시 20일 만에 전국 매장 누적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유럽풍 베이커리 마인츠돔과 협업하여 카페베네 매장에서 마인츠돔의 다양한 빵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현재 카페베네와 마인츠돔이 함께 위치한 청담 본점과 압구정 갤러리아점은 향후 마인츠돔과 융복합 매장 확대를 위한 시범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3월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고 드립커피 등을 도입, 커피 전문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가로수길에 선보인 바 있다. ‘스타벅스’는 푸드 메뉴를 차별화한 특화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거트 메뉴를 전 매장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 샌드위치가 판매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이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중에서 샌드위치 메뉴를 강화, 커피와 함께 주력메뉴로 승격시킴으로써 오피스가, 관공서, 학교 등의 상권에서 직장인과 학생 등을 타겟으로 공략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오리지널 유러피언 카페 ‘카페네스카페(www.cafenescafe.co.kr)’는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게 커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치아바타 샌드위치, 포카치아 샌드위치 등 정통 유럽풍 샌드위치를 비롯해 허니토스트 등의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일반 편의점의 샌드위치와 달리 따뜻하고 크고 내용물도 알차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샌드위치는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또 주문 후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점심시간 식사와 커피를 한 번에 해결하길 원하는 알뜰족과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에게 호응이 높다. 여기에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만든 음료인 카카오쵸, 각종 과일과 커피를 섞어 만든 프라페, 허니토스트, 베이글, 케이크, 머핀 등 베이커리류와 스무디 등도 갖췄다.

사이드메뉴로 차별화

커피전문점이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이 분포돼 이제 식상해진 브랜드, 경쟁력 없는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커피/음료업의 사업체수가 2006년 2천600백개, 2012년 4천2백개로 매년 8.2% 높은 증가세를 보이나 점포당 매출액은 동기간 6천2백만원에서 7천7백만원으로 매년 3.7% 증가에 그친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업체 간 과당경쟁에 빠질 우려가 있음을 뜻한다.
점포비, 시설비 등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점도 약점이다. 원두의 로스팅이나 보관 등은 매우 전문적인 노하우를 요하기 때문에 숙달된 기술이 없을 경우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때 커피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커피의 품질과 맛이 대동소이해진 지금은 와플이나 젤라또 등 사이드 메뉴가 차별화 포인트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메뉴 구성은 브런치 수요 등을 파생해 점포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카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메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커피 전문점이 베이커리와 협업, 혹은 R&D 부서 강화 등 음료 및 베이커리 군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커피 전문점 창업 시 커피 외에도 빙수, 버블티 등의 음료군과 브런치 수요 등에 파생한 베이커리 메뉴를 갖추어 수익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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