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자매

2014.04.07 09:51:05 호수 0호

요시모토 바나나 저 / 민음사 / 1만원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소설 <도토리 자매>.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저자가 외로운 모두를 위해 ‘함께 이야기하기’에 대해 써내려간 작품이다. 두서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말할 상대가 없을 때 메일을 보내면 반드시 답장을 해주는 도토리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소한 사건도, 의미 없는 사연도 함께 나누며 모르는 사람들의 고독을 다독이는 도토리 자매가 자신들의 고독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아쉬운 이별의 시간을 지나 완전한 공동체를 만들어 낸 ‘도토리 자매’는 함께 걷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이야기하고 낯선 풍경 속에서 매순간을 보석처럼 간직하며 자신들의 고독을 치유해간다. 작품 속에 좋아하는 여행지 풍경을 담아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서울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도토리 자매의 언니인 돈코가 한국인 남자 친구와 함께 떠난 서울 여행에서 자기 안의 슬픔을 위로 받는 과정을 보여주며 여행지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소중하게 마음속에 간직하면 반짝이는 것이 남게 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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