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사람과의 아쉬운 이별의 시간을 지나 완전한 공동체를 만들어 낸 ‘도토리 자매’는 함께 걷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이야기하고 낯선 풍경 속에서 매순간을 보석처럼 간직하며 자신들의 고독을 치유해간다. 작품 속에 좋아하는 여행지 풍경을 담아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서울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도토리 자매의 언니인 돈코가 한국인 남자 친구와 함께 떠난 서울 여행에서 자기 안의 슬픔을 위로 받는 과정을 보여주며 여행지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소중하게 마음속에 간직하면 반짝이는 것이 남게 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