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호, '혁신' 발판으로 힘찬 시동

2014.03.14 14:57:02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2팀] 굴지의 철강회사 포스코가 14일, 권오준호(號)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회사는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 사업을 시작했지만, 철강경기의 불황이 겹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46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가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강한 철강회사로 변하고, 미래도 철강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혁신 POSCO 1.0'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와 관련해 "먼저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철강사업본부 내 철강솔루션센터를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택과 집중을 위해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한 신사업을 전면 재평가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단, 매각, 통합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 친환경 성장의 핵심 분야인 클린에너지 사업에 그룹의 신성장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당분간 양적 성장을 위한 신규투자는 추진하지 않고,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하공정 투자 등에 집중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조직 구성의 효율화, 신속한 의사결정, 전문직 인력 활용 강화 등 경영인프라를 쇄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앞서 6개 조직부문을 4개 본부로 축소하고, 조직계층도 간소화해 의사결정의 신속히 한다는 것이다. 또 지원부문 임원수를 40%로 줄이고, 이 부문 직원들을 마케팅, 제철소, 해외사업 등으로 전환 배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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