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전 국회부의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014.03.11 10:42:08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 전 부의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경제부총리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을 맡았으나 경찰 내사가 시작되자 상당지역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지역 시·도의원들이 참여하는 '청주상당 민주희망포럼'의 회비 납부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2년 총선 이후 출범한 포럼은 상당 지역구 시·도의원 14명이 참여했다.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은 당시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아 포럼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은 매달 1인당 10만원씩의 회비로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는 기초의원 A씨의 회사 직원 B씨가 주로 머물며 업무를 봐 왔다. 

홍 전 부의장은 도당위원장 직에서 물러난 뒤 포럼 사무실을 이용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 홍 전 부의장이 실제 포럼 운영에 관여했는지, 시·도의원들의 회비가 홍 전 부의장에게 흘러간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또 홍 전 부의장이 실제 사무실 운영자라면 B씨의 급여를 A씨가 지급한 것이 정치자금 제공 혐의가 되는 지도 검토 대상이다. 

 


최민이 기자 <sisabo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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