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 관절엔 최고 보약

2009.10.27 10:29:54 호수 0호

각종 성인병과 비만의 공포에 떨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코스이다. 주부 김모(56)씨는 몇 해 전부터 관절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진 작년부터 운동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다.



지난달 19일 정형외관전문의들에 따르면 “자주 쓰지 않은 기계가 녹슬 듯 우리 관절도 아프다고 그냥 두면 점점 기능을 잃고 말기 때문에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일수록 꾸준한 운동은 필수”라고 충고했다.

운동이 관절에 좋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 관절을 튼튼하게 해준다. 운동이 부족하며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뼈가 점점 약해지게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급기야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론 관절통을 막아주는 것인데 관절통은 시도 때도 없이 때로는 엄청난 고통으로 찾아온다.

하지만 이런 통증도 운동을 통해 개선 될 수 있다. 우선 관절과 근육이 튼튼해지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운동을 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천연마취제 역할을 해서 통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셋째 비만을 막아준다. 관절염 환자들의 가장 큰 적은 비만이며 몸무게가 1kg이 늘어나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3배~5배 정도가 증가한다.

관절이 아프다는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 하면 늘어나는 체중으로 관절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게 된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발표에 의하면 60세 이상 노인들의 관절염 위험이 저체중인 경우 12% 정도지만 비만인 경우 6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관절염 환자들은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걷는 운동이 좋다”고 말했다.
대퇴사근두근은 몸무게를 지탱하고 발이 땅에 닿을 때 충격을 흡수하며 무릎뼈가 항상 일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이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무릎관절이 안정화되고 무릎관절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체중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간혹 좀 더 빨리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서 달리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운동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러나 이런 운동은 쿵쿵 뛰거나 무릎을 심하게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등산 달리기 에어로빅 축구 테니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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