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서재

2014.02.24 09:53:00 호수 0호


장석주 저 / 한빛비즈 / 1만5000원

삶을 쉬어가게 하는 책 읽기 <마흔의 서재>.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장석주가 생에 몸살을 앓고 있는 마흔에게 피로한 몸을 누이고, 인생의 초안을 다시 생각하고, 소중한 이에게 편지를 쓰고 고독과 마주하며 자신을 비우고 채울 공간으로 서재를 권하였다. 저자는 스무살에 시인이 되었고 삼십대에 청담동에 빌딩을 지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마흔이 불쑥 질문처럼 찾아왔다고 이야기한다. 마흔 즈음 돌연 서울 살림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 산속 호수 옆에 집을 짓고 2만5000여 권의 책을 품은 서재를 만들어 다른 생을 열어간 저자의 경험과 지혜들을 고스란히 전한다.
저자는 마흔에 멈추어 깊이 책을 읽을 때, 책은 앞만 보고 달려온 삶에 처방전과 삶의 이정표를 제시한다고 이야기한다. 마흔의 서재에 꽂힌 책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와 자신만의 고전이 되고 지고한 철학이 되고 후반생의 길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며, 남은 인생 절반을 위해 이제 아침마다 서재 앞에 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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