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사거리 “골퍼들이 몰려든다”

2014.02.17 10:03:27 호수 0호

골프의 거리 강남

 

통합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집
타이틀리스트와 나이키골프도 가세



‘강남 골퍼들의 마음을 잡아라.’ 골프 의류, 용품부터 클럽 피팅, 원포인트 레슨까지 한 곳에서 라운드 준비를 마칠 수 있는 골프 복합ㆍ통합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가 서울 강남 도산공원 사거리를 중심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기업이 만든 여러 상품과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홍보는 물론 판매까지 하는 매장이다.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고 다양한 체험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산공원 사거리에 가장 먼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곳은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다. 2007년 서울 신사동에 콘셉트숍을 먼저 오픈했고, 여기에 매트시스템이라는 스윙분석 시스템까지 갖췄다. 스윙을 3D 영상 기술로 분석한 후 가장 적합한 클럽을 추천하기 때문에 개인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는 클럽을 찾기 쉽다.
김희재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과장은 “강남권은 트렌드를 가장 빨리 알 수 있다. 압구정은 강남·강북 골퍼들이 유입하기에 접근성이 좋고 다른 지역보다 고객 충성도가 월등하게 높다”고 설명했다.
골프 본연의 기능과 패션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는 코브라푸마골프도 올해 초 신사동에 통합 매장을 열었다.
3개층 총면적이 342㎡(약 103평)에 이른다. 1층은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2층은 클럽 피팅과 시타를 할 수 있는 퍼포먼스센터, 3층은 AS와 고객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피팅센터는 전문 피터들이 상주해 최신 측정장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샤프트를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피팅 서비스는 3만원 선, 용품을 구매할 경우 피팅과 스윙교정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인근에 문을 연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스토어는 1, 2층 총 100여평 규모로 어패럴을 중심으로 볼, 클럽, 액세서리 등의 용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시타실은 독립적으로 구성해 시타와 편안한 휴식·상담을 겸할 수 있게 해놓았고 클럽 피팅 후 그 자리에서 커스텀 클럽 주문도 할 수 있다.
김현준 타이틀리스트 팀장은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스토어는 지난달 3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는데 의류가 주를 이루는 매장에서 엄청난 성과”라며 “구매율이 높고 홍보효과도 높아 마니아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골프는 최근 타이틀리스트 매장 바로 옆 건물에 매장을 개설했다. 불과 100m 정도 거리 안에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와 나이키골프, 타이틀리스트가 나란히 자리 잡은 것.
가장 막내답게 시설도 첨단이다. 의류·볼·신발·액세서리 등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것은 경쟁 매장과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더 차별성을 뒀다. 바로 프로골퍼와 피팅 전문가가 함께 고객에게 가장 맞는 클럽을 맞춰 준다는 것이다.
트랙맨과 비디오 프로그램, 그리고 스윙그루라는 3D 입체분석을 통합해 최적의 데이터를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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