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뒷담화> 탤런트 A양, 추파 던지고 ‘안절부절’한 사연

2009.09.29 10:51:24 호수 0호

“제발 열애설만은…억! 날아간다”

사람들이 가장 즐겨 읽는 연예기사는 스캔들, 그중에서도 열애설이다. 열애설은 각종 포털사이트 등에서 화제가 되는 최고 인기 아이템. 연예인에게 열애설은 대부분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자 연예인의 경우 열애설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 만인의 연인이어야 할 연예인이 특정인의 연인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그 순간부터 인기가 하락한다는 이유에서다. 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들의 이성문제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은 이에 기인한다. 
 
연예인 열애설은 이미지에 타격…소속사 ‘노심초사’
측근 중 일부가 미용실·유흥주점·식당 등에서 발설

최근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탤런트 A양. 그녀는 청초한 외모와 섹시한 몸매로 예능 프로그램까지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는 뜨거운 인기의 저편에서 고민이 많다. 행여나 남자 스타들의 대시에 넘어가 구설에 휘말릴까 ‘관리’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의 메신저는
엉뚱한 곳에 ‘휘리릭’

실제 그녀에게는 일반 팬들 못지않게 남자 연예인들의 ‘대시’도 빈번하다. 이에 소속사는 인기에 치명적인 스캔들이나 구설수로 이어질까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했던 일과는 반대의 일이 벌어져 소속사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얼마 전 A양이 마음에 드는 남자 연기자 B군에게 집중적으로 ‘추파’를 보낸 것이 B군의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발각된 것. 그런데 그녀의 적극적인 ‘작업’이 B군 소속사에 들통 난 사연이 이채를 띤다.

A양은 훤칠한 키에 남성미 넘치는 스타인 B군의 미니홈피를 찾아가 조용히 구애의 쪽지를 보냈다. 그런데 자신의 쪽지에 B군이 별다른 반응이 없자, A양은 애가 타는 듯 조금 더 내용의 강도를 높인 쪽지를 보냈다. 하지만 B군은 여전히 묵묵부답.
사실 B군이 A양의 쪽지에 대답을 안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B군의 미니홈피는 소속사에서 직원을 통해 ‘관리’되고 있던 것. 따라서 그동안 A양이 보낸 사랑의 쪽지를 소속사 측에서 모두 파악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A양 소속사 관계자와 B군 소속사 관계자가 매니저 생활 초기에 한 소속사에서 같이 일했던 친한 동료였던 것.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회동을 갖고 조용히 묻고 가기로 약속했다.     
이 사건 이후 자숙을 갖는 듯했던 A양은 얼마 후 가수 C군과 사귄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돌았다. 소속사에선 두 사람의 열애설이 루머일 뿐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 
청초한 외모와 섹시한 몸매 덕에 여러 광고주에게 어필, CF 촬영을 앞뒀던 A양은 열애설이 광고주의 귀에 들어가는 바람에 계약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대중들 스타
연애에 촉각

이처럼 연예인들, 특히 여자연예인들의 열애설은 당사자에게 대부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톱스타 ○○○를 검색하면, 톱스타에 대한 관련 정보를 비롯해 열애설 당사자의 이름이 관련 검색어로 함께 등장한다.
이는 톱스타의 열애설이 톱스타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톱스타의 열애 혹은 결혼이 알려지면 언제나 그랬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과거 열애담이 마치 현재 열애담인 양 화제가 된다.

얼마 전 열애 사실이 알려진 톱스타 D의 경우 몇 년 전 열애설이 인구에 회자됐으며 지난해 말 결혼한 톱스타 E의 경우도 과거 열애설의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괜한 눈총을 받기도 했다. 최근 톱스타 F의 경우도 과거 열애설과 관련해 한 발언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청초한 외모·섹시한 몸매의 A양, B군에게‘사랑의 쪽지’ 보내
B군 ‘묵묵부답’이유는 B군 미니홈피소속사 직원이 ‘관리’


하지만 열애설이 무조건 연예인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열애설로 인해 더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상대가 누구냐’ ‘얼마나 만났냐’ 등에 따라 또 다른 이미지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사실일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설’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스타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타격은 곧 소속사의 존폐위기에 봉착하기 때문에 소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대부분 연예기획사들은 소속 연예인들에게 최대한의 자율을 보장하고 있지만 일부 기획사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감시’도 벌인다. 수시로 매니저에게 위치를 보고하도록 강요하는 일은 다반사이고 심지어 매니저들에게 미행을 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소속사가 매일 이런 감시를 하지는 않는다. 보통 ‘이상 징후’가 감지됐을 때만 그렇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소속 연예인이 누구와 교제를 하고 어떤 곳을 가는지, 심지어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군 입대나 학업 계획은 어떻게 할 예정인지 등 소위 사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컨트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자 연예인의 경우 생리 주기까지 체크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사생활까지
계약한다고?


그는 이어 “연예인의 경우 일반인과 달리 조그마한 실수 하나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과 이미지가 순식간에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사적인 관리는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쉬쉬’하는 열애설은 어떻게 불거져 나오는 것일까.

열애설의 시작은 측근들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들 입에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스캔들로 인해 연예인의 인기가 하락할 경우 여러 가지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측근들은 열애 사실을 종종 털어놓는다. 측근 중 일부가 미용실, 유흥주점, 식당 등에서 무용담처럼 얘기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인터넷도 열애설을 제공하는 곳 중 하나다. 모 포털에서 운영하는 ○○○게시판이나 모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다양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연예 미디어들은 이곳을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뉴스를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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