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 유출, 윤진숙 장관 '처신 논란'

2014.02.04 13:34:07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여수 기름 유출 현장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여수 기름 유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이 4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여수 기름유출사건 대응 태도를 비판한 데 이어 새누리당도 비판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JTBC> 뉴스 인터뷰에서 윤 장관의 답변은 국민들에게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한마디로 예능수준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믿음직하고 책임 있는 장관의 모습을 바라던 피해 어민들에게 가슴에 상처를 주고 많은 불안과 불만을 키운 대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경위 파악에 있어서 업체는 물론, 당국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엄중한 문책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여수 유출사고 현장에서 윤 장관이 사고로 절망에 빠진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가리면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주민들과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에서도 윤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고가 늑장대응, 미흡한 초기 대응, 그리고 사건축소 등으로 뒤엉킨 인재로 드러나는 측면들이 발견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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