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영화 <가족사진> 크랭크인 현장

2009.09.22 10:06:28 호수 0호

리얼하고 강력한 연기 ‘물씬’

신현준 베테랑답게 현장분위기 리드
전노민·이기우·왕희지 등도 출연

신현준, 전노민, 이기우 등 두말할 것 없이 훌륭한 연기력과 개성적인 마스크의 남자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확정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충격 휴먼 수사극 <가족사진>이 지난 9월8일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영화의 첫 장면인 ‘시골 마을의 잔치신’을 촬영했다. 이 장면은 이 형사(이기우)의 노총각 친형이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는 것을 축하하는 신으로 거나한 막걸리 술판이 벌어지고, 마을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관광버스춤을 추는 등 여느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겨운 마을 잔치를 담고 있다.

이 신은 영화의 첫 장면이자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어린이 납치 살해사건과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평화롭고 정감어린 마을을 오히려 대비되게 보여주어야 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꼬마 아이에서부터 춤판을 벌이고 있는 아저씨 아줌마, 베트남 처녀, 거기다 치매에 중풍까지 걸린 할아버지 등 다양한 캐릭터의 마을 사람들 수 십 명의 엑스트라들과 동시 촬영해야 하는 현장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신현준은 특유의 넉살과 사람 좋은 미소로 현장 분위기를 리드했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기우 등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엑스트라에게 춤동작과 술 취한 연기를 알려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특히 그 동네에선 나름 패셔니스타에 중년 여성들의 인기남인 조 형사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신현준은 촌사람 치고는 세련된(?) 스텝의 댄스로 유쾌한 촬영 현장을 만들어 나갔다.

현재 <가족사진>은 예정했던 분량보다 더 많은 신을 촬영할 정도로 배우와 감독, 전 스태프진이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 촬영이 120%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가족사진>은 지방 소도시에서 발생한 어린이 납치 살해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와 탄탄한 내러티브는 물론, 선 굵은 캐릭터 연기를 갈구하는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을 정도로 현실에서 뽑아낸 듯 리얼하고 강렬한 캐릭터가 단연 돋보이는 충격 휴먼 수사극이다.

어린이 변사 사건의 범인을 수사하게 되면서 참혹한 사건의 진실에 마주치게 되는 날라리 조 형사 신현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열혈 이 형사 이기우, 납치 살해된 자폐아의 아버지로 사채 빚에 쫓기는 용의자 정인수 전노민, 납치 살해된 자폐아를 포함한 세 아이의 엄마 왕희지까지 독특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영화의 사실성을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족사진>은 영화진흥위원회 2009년 한국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시나리오로 제작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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