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순정

2009.09.22 09:30:00 호수 0호

이명박 대통령이 9·3 개각을 통해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을 인선하면서 국회가 바빠졌다.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때문이다. 2주일에 걸쳐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서는 ‘고르고 골랐다던’ 내정자들의 위장전입, 세금 탈루, 땅 투기, 논문 이중게재 의혹이 ‘고구마 줄기 캐듯’ 이어졌다. 그러나 전 정권에서는 낙마 요인이었던 ‘흠’들이 “송구하다”는 말 한마디면 무사통과됐다. 여당 모 의원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최일선에 선 국회의원들이 무슨 편법을 이야기하느냐”며 내정자를 감싸기까지 했다. 여당 의원들이 ‘댄서의 순정’을 개사한다면 이렇게 부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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