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 신당 설명회, 야권 성지서 '군불 지폈다'

2013.12.27 09:06:26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 광주 신당 설명회, 야권 성지서 '군불 지폈다'

26일, 안철수 광주 신당 설명회 개최

내년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안철수 신당이 전날(26일), 전통적인 야권의 성지로 불리는 광주에서 민심잡기에 불을 지폈다.

2016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한판 샅바싸움이 불가피한 양측의 대결구도가 결국 호남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모양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야권 분열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며 통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추위)'는 이날, 광주 NGO센터에서 안철수 의원과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등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설명회를 가졌다.

대전과 부산에 이은 세번째 지역설명회지만 안철수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호남 민심잡기 성격이 강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뛰어 넘어 한국정치를 바꾸는 데 호남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민의를 대변하고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가진 호남은 변화의 의지를 갖고 있지만 호남인들의 지지를 변화와 개혁, 수권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깊은 깊은 타성에 빠져 있는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야권 분열로 이야기하거나 (우리와) 함께 하는 인물들을 폄훼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이며 구체제, 구사고, 구행태의 산물"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또 "(호남은)반목과 증오을 종식하고 삶의 정치, 새로운 정치체제·구도로 새로운 수권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하며 상대방을 폄훼하는 낡은 정치는 이제 호남에서 거둬달라"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서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라면서 " 내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라는 정치일정이 있는 만큼 책임감있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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