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도 통상임금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사회2팀] 상여금도 통상임금, 재계 대응책 마련 '부심'
상여금도 통상임금, 재계발 '악재'
정기·고정적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내려진 후 재계가 혼란에 휩싸인 모양새다.
특히 전자·자동차·조선업계 등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 대기업 관계자는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야근, 특근이 많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자동차, 전자업체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담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제조기업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임금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범위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것은 결정된 것이 없으니 시간을 갖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같은 판결이 나오자 경제단체들도 인건비 부담 증가는 기업들의 투자위축, 고용위축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임금체계를 단순화 하는 등 전반적인 임금체계 손질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