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회의록, 정상적인 루트로 원문 봤다"

2013.11.20 11:25:32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정문헌 "회의록, 정상적인 루트로 원문 봤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회의록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졌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문헌 의원은 20일, 검찰에 출두해 10시간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전날 오후 2시께 정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오전 0시42분까지 10시간40분 가량 조사했다.

정 의원은 자정 넘겨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청와대에 통일비서관 재직 당시 업무관계상 내용을 알아야 하는 부분 때문에 대화록을 일독하게 됐다"며 "대화록 원문을 봤다. 국정원에서 열람한 건 아니고 2009년 비서관 재직시 지득하게 됐다. 발췌본이 아니라 전문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록이 국정원에 보관돼 있었나', '정당한 열람 절차를 거쳤냐'는 질문에는 모두 "그렇다"고 짧게 대답했다.

무단 공개 행위에 대해선 "일단 국정감사라는 것이 국회에서 발언을 한 부분이니까 제가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 "다만 영토주권 문제인 만큼 국민들이 당연히 아셔야 할, 하지만 영원히 숨겨질뻔한 그런 역사적인 진실을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또 'NLL포기 발언을 여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다고 믿고 있냐'는 질문엔 "제가 포기라는 단어를 노 대통령께서 쓰셨다는 발언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김정일 위원장이 서해평화협력지대의 조건으로서 NLL 포기를 수차례에 걸쳐 요구를 하고 이에 대해서 노 대통령께서 여러차례 화답을 하신다. 그 내용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부연 설명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