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2009.08.25 09:22:01 호수 0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인터넷 상에서 ‘DJ 어록’이 퍼져나가고 있다. 달변가이자 대중 연설가였던 그의 무수한 발언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3선 개헌은 이 나라 민주국가를 완전히 1인 독재 국가로 만들어 국체를 변혁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 좌익독재뿐 아니라 우익독재도 똑같다” -1969년 7월19일 3선 개헌 반대 시국대강연회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70년대 출간된 저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중
▲“4·19는 5·16의 안티테제다. 4·19가 정의면 5·16은 불의이고, 4·19가 민주면 5·16은 반민주다” -1980년 4·19 기념강연회
▲“이 땅에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먼저 죽어간 나를 위해 정치 보복이 다시는 행해지지 않도록 해달라” -1980년 5월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후 유언이나 다름없는 최후 진술에서
▲“민주주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에 있다. 무슨 말을 해도 3당 통합은 비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이다” -1990년 2월27일 국회 평화민주당 대표연설
▲“저에 대한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평범한 한 사람의 시민이 되겠다” -1992년 12월 대선 패배 후 정계를 은퇴하며
▲“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1997년 12월19일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
▲“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시키겠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 바퀴와 같다. 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1998년 대통령 취임사
▲“햇볕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감싸기도 하지만 음지에 있는 약한 균들을 죽이는 것도 햇볕이다” -1998년 고려대 명예경제학 박사학위 수여식
▲“우리는 4대국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과거 조선왕조 때처럼 지배를 당하고, 잘하면 예쁜 처녀 하나를 두고 네 총각이 프러포즈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1998년 12월14일 제2건국위 관계자 오찬
▲“여러분이 보고 싶어 이곳에 왔다” -2000년 6월13일 평양 도착 성명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가능성을 보고 왔을 뿐이다” -2000년 6월15일 방북 성과 대국민 보고
▲“노벨상은 영광인 동시에 무한책임의 시작” -2000년 노벨상 수상 연설
▲“훌륭한 대통령을 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혼신의 노력을 다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을 확신한다” -2001년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초청 다과회
▲“악역은 내가 맡을 테니 모든 일은 나에게 떠넘겨라” -2003년 2월18일 퇴임을 앞두고 민주당 정대철 전 최고위원에게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지난 10년은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50년 동안 잃어버렸던 우리의 민주주의를 ‘되찾은 10년’이다” -2007년 6월 9일 6·10 민주항쟁 20주년에 즈음해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접하고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누자” -2009년 7월 3일 공개한 노무현 대통령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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