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문화재 224곳, 전기화재 위험"

2013.10.22 09:25:03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은 지난 21일 한국전기안전공사 국정감사에서 '전국 문화재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점검 현황'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문화재의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전국 2416곳 문화재 가운데 224곳이 전기설비 안전점검에 부적합 판정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점검 현황을 보면, 대구 경북이 750곳 중 69곳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으며, 그 다음이 경남으로 347곳 중에 60곳이 문화재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지난 5년간 문화재 유형별로 구분하면 문화재자료가 30.5%로 가장 높았고, 유형문화재 20%, 전통건조물 11.6% 등이 전기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보급 문화재로 2년째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도 3곳, 보물급 문화재는 23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전기로 인한 문화재 화재 현황을 보면, 그 피해액만 해도 3066만원으로, 서울역 구역사, 용주사, 보문사 등 주요 국가지정 문화재 및 시도지정 문화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의원은 "문화재 시설에 대한 전기안전 점검은 문화재 보호의 한 축"이라며, "국보급 문화재와 보물급 문화재 등의 전기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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