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의원 "제2 하나원 예산낭비 심각"

2013.10.17 13:14:27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은 지난 16일 "지난해 12월 개관한 수용인원 500명의 제2하나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은 28명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분명한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통해 제1하나원이 아직 100여명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가 무리한 탈북자 예측으로 제2하나원을 신축하는데 35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탈북자의 경우 지난 8월 현재 2만6000여명에 이르며 지난 2009년 3000여명으로 가장 많이 들어왔지만 2011년 김정일 사망이후 김정은 정권이 국경지대 감시를 강화하면서 급격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1500여명만이 국내로 탈북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문 의원은 "제2하나원에 가보니 탈북자들은 안 보이고 텅빈시설에 직원만 보였으며 이를 위해 매년 86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들이는 것은 '혈세먹는 하마'라는 표현이 어울릴 판이다"고 말했다.

또 문 의원은 "더 큰 문제는 탈북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인데 제2하나원은 남성 탈북자만 수용하게 돼있다"며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제2하나원을 폐쇄하고 수요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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