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 1000억 달성

2013.10.04 09:40:23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 1000억 달성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삼성전자는 4일, 3분기 매출액이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전분기 대비 각각 2.68%, 5.98% 증가한 것이다. 

당초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예상했던 증권사들은 최근 잇달아 추정치를 10조원 밑으로 내려잡았다. 국내 소비 경기가 위축되고 TV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가전(CE)부문의 실적이 부진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삼성전자 사장단이 일제히 "3분기 실적이 좋다"고 말하면서 시장의 기대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부근 CE부문 사장은 지난 2일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전 사업이) 잘 되고 있다"며 TV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신종균 IM부문 사장도 같은 날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갤럭시노트3' 출시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IT·모바일부문(IM)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 화재는 삼성전자 실적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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