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아이템, 외식업 자리잡아

2013.09.16 09:23:45 호수 0호

족발시장이 변화한다

최근 창업시장에서 족발 아이템이 외식업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대표적인 배달 음식으로만 여겨져 왔던 족발이 건강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맞게 변모하면서 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젊은층 취향 맞춘 다양한 맛의 족발 메뉴 선보여

족발시장이 최근 변화에 맞춰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맛으로 승부하면서 20대 젊은층으로부터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맛과 품질 높인 족발

특히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매콤한 양념을 버무리고 한입크기로 만들어 먹기 깔끔하게 만든 것이 주효, 따뜻하게 데워 기존 족발보다 훨씬 부드럽고 쫄깃한 것도 인기의 원인이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불황일수록 대중성이 검증된 아이템을 기반으로 신세대 고객층의 취향에 맞게 어떻게 변형시킬 것인가가 성공의 열쇠”라며, “족발 메뉴 역시 앞으로 다양한 소스와 조리법이 개발될 여지가 많은 만큼, 당분간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8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족발’(www.bossam.co.kr)은 최근 족발 메뉴를 강화하면서 ‘원할머니보쌈·족발’로 새롭게 변신했다. 
원할머니는 새로운 리뉴얼 메뉴로서 석쇠로 직접 구워 맛있게 매운맛의 중독성이 강한 ‘매운火족발’,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일품인 원할머니족발, 매운火족발과 원할머니족발을 반반씩 제공하는 반반족발 등 다양한 족발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들 각 메뉴 주문 시 牛사골칼국수가 무료로 제공된다.
족발은 식재료 손질 및 관리가 어렵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을 내기 역시 쉽지 않아 초보창업자들이 창업하기 어려운 아이템으로 꼽힌다. 원할머니의 족발은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우수식품) 지정과 최첨단 위생설비를 갖춘 천안본사 식품공장에서 정성스러운 조리 과정을 거쳐 가맹점에 제공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원할머니 특유의 족발 맛을 즐길 수 있다.

 
원할머니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계기로,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각광받던 족발을 웰빙지향적인 고급 건강 메뉴로 시장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양념족발요리 전문점 ‘리틀족발이’(www.leejok.com)에서는 천연재료를 첨가한 육수로 삶아 냄새를 없앤 족발에 다시 각종 양념을 발라 한 번 더 구워내는 방식으로 양념 족발을 만든다. 자체 개발한 양념을 발라 직화로 구워내기 때문에 매콤한 양념 맛과 숯불의 향이 살아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청양고추와 전통 고추장을 배합한 양념을 입혀 직화로 구워내는 ‘레드양념족발’과 전통 간장과 마늘, 생강 등으로 맛을 낸 ‘블랙양념족발’이 있다. 
또한 기존 족발의 표준 사이즈에서 벗어나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족발 사이즈를 선보이고 있다. 20~30대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제작한 미니사이즈로 여성들에게 불편한 음식이었던 족발을 젓가락으로 깔끔하게 집어먹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편안하고 세련된 카페형으로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합리적 가격에 푸짐한 양

‘리틀족발이’는 초보창업자도 손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요리를 본사에서 진공포장해 ‘원팩’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팩공급, 조리매뉴얼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영동족발’은 한약재를 비롯해 생강, 마늘 등 20여 가지 재료로 삶아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없앴다. 이곳의 족발은 쫀득한 식감이 특히 강하고 먹을 때 향긋한 한약재 향기가 난다. 1985년 10개 테이블을 갖춘 작은 점포에서 시작해 지금은 근처에 5개 점포로 확장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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