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 ‘러시’ 국내 첫 적발

2009.07.28 09:10:35 호수 0호

국내에서 아직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신종 마약 ‘러시(rush)’를 대량 유통시킨 40대 남성과 이를 구입한 전직 교수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러시 등 마약류를 수입?판매한 혐의(마약류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안모(4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씨로부터 러시 등을 산 전직 교수 김모(35)씨 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동성애자 사이트를 통해 김씨 등 100여 명에게 1억원 상당의 러시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안씨는 미국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러시를 사들여 국제항공우편으로 받은 뒤 집 안의 대형 냉장고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질산아밀 성분의 액체형 마취제인 러시는 휘발성이 강하고 냄새를 맡으면 열이 나고 환각 효과가 나타난다. 보통 강도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며 외국에서는 10~30㎖짜리 병당 5000원~1만원선에 판매되지만 안씨는 이를 8배인 4~8만원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에게 러시를 구입한 사람들은 주로 클럽 화장실 등지에서 흡입하고 인근 모텔로 자리를 옮겨 성관계를 맺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러시가 전국 주요 클럽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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