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에 8명 향후 ‘자기사업’ 원해

2013.08.20 10:41:07 호수 0호

10명에 2명꼴 프랜차이즈 창업 희망
창업박람회도 꾸준히 둘러봐 

불황이지만 창업 열풍은 여전하다. 은퇴 전후의 베이비부머와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가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언제 명예 퇴직이나 구조 조정이 될지 모르는 회사에 다니면서 불안하게 사느니 차라리 자기사업을 하는 게 낫다는 직장인들의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대 직장인 462명을 대상으로 ‘자기사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의 81.2%가 ‘향후 자기사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자기사업을 하고 싶다’고 답한 직장인(375명) 10명 중 4명 정도인 37.6%는 향후 자기사업을 하기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향후 자기사업을 가지기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사항으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35.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창업할 아이템을 선정해서 시장조사 등 정보 수집 34.8% ▲투자자 컨택 등 사업 자본금 준비 12.1% ▲공인중개사나 공인회계사 등 창업할 수 있는 전문기능이나 자격증 준비 11.3% ▲창업박람회 참여 4.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 향후 자기사업을 할 분야에 대해서도 ‘현재 업무 경력을 살린 사업’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40.4%로 가장 많았으며, ▲프랜차이즈 창업 19.1%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창업 분야도 14.2% ▲자격증이나 전문기능을 통한 사업 7.8%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이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로는 직장생활의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도 ▲노후 준비를 위해 22.0% ▲직장생활로는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에서 12.1% ▲자아실현을 위해 9.9% ▲치열한 직장생활이 맞질 않아서 7.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기사업을 시작하기 적합한 시기에 대해서는 직장생활 10년차 전후라고 답한 직장인(53.2%)이 명퇴나 퇴직 후(18.8%) 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미리미리 자기사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 대신 처음부터 자기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 역시 5.8%로 소수에 그쳐, 직장생활 경력을 기반으로 자기사업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직장인 창업의 경우, 이전 직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창업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사업의 흐름이나 노하우를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관련 계통의 사업을 창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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