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의 이상한 수상

2013.08.13 09:26:08 호수 0호

재판중 상 받은 회장님

[일요시사=경제1팀]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2013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에서 창조기업부문 기업경영대상을 받았다.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은 올해 3회째로 '대한국민운동본부'와 '대한국민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국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회사 측은 "정 회장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국내 생활가전 제품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전 세계에 국내 생활가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재 재판 중이다. 대법원 2부는 지난 6월 거동이 불편한 모친을 그룹 고문으로 허위 등재하고 급여 명목으로 매달 800만원씩 모두 5억8000여만원을 지급한 뒤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정 회장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심 재판부인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낸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대부업체에 99억여원의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연 8%의 이자와 대출자들이 작성한 대부계약서를 담보로 제공받는 등 불법 대부 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1심은 대부분의 횡령액과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해 모두 무죄로 판단, 벌금 1억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정 회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고문료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점이 인정된다"며 5억8000만원의 횡령액 전부를 유죄로 보고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 준 행위를 투자 행위로 봐야 한다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한종해 기자<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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